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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상식

경첩 정도는 아셔야죠.

 

도어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여닫이 형과 미닫이 형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의 형태는 미닫이형입니다.

문 손잡이를 잡고 앞 뒤로 밀거나 당겨서 개폐하는 형태의 문이죠.

이런 여닫이문에는 경첩이 꼭 있어야 합니다.

문의 한쪽 면에 경첩을 불여서 축으로 삼아 회전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마디로 문이 회전하여 개폐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경첩이 담당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첩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나비경첩과 이지경첩.

어느 것이든 문을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차이를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1. 나비경첩 : 나비가 날개를 포개듯이 경첩의 두 면이 맞 닿는 경첩입니다.

                     옛날에는 모두 이 제품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첩입니다.

                     지금도 원목으로 제작한 육중한 문 등에 사용을 하지만 자주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문과 문틀이 정확하게 맞붙어서 정밀하므로 무게를 잘 견디고

                     소음이나 냄새 빛 등을 차단하는 기능은 우수하지만

                     시공이 까다롭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ABS 도어에는 맞지 않습니다.

 

 

 

 

 

문과 문틀에 홈을 파서 경첩을 설치하기 때문에 빈틈이 거의 없습니다.

 

 

 

 

2. 이지경첩 : 말 그대로 쉬운(easy) 경첩입니다. 시공이 쉽다는 뜻이죠.

                     홈을 파서 설치를 해야하는 나비경첩의 시공상의 어려움을 보완한 제품으로

                     시공이 간편하고 기능 또한 우수하여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경첩의 한쪽 면 안으로 다른 면이 들어가는 구조이므로 경첩의 두께를 최소화 하였습니다.

 

 

 

 

홈을 파지 않고 시공하기 때문에 문틀과 문 사이에 틈이 생깁니다.

 

 

차이를 아시겠어요?

나비경첩은 문이나 문틀에 홈을 파고 부착하는 방식이고 이지경첩을 그냥 위에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나비경첩의 홈은 크기나 위치가 정밀해야 하므로 시공이 까다로운 반면에.

이지경첩은 적당한 위치에 붙여 주기만 하면 되니까 시공하기가 훨씬 쉽겠죠.

 

이젠 확실히 아시겠죠?

나비경첩은 홈에 넣어서 시공하니까 시공이 어렵지만 문과 틀이 딱 달라붙어서 좋고

이지경첩은 위에 붙이니까 시공은 쉬운데 틈이 살짝 생깁니다.

다만 경첩이 포개질 때 한 면이 다른 면으로 들어가는 구조로 하여 벌어지는 틈을 최소화 합니다.

문과 문틀이 만나는 곳에 고무 패킹을 부착해서 벌어진 틈으로 인한 문제점을 없애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거의 모든 현장에서 이지경첩을 사용합니다.

 

우리 인테리어 현장에서는 어떤 경첩이 쓰이는지 살펴보시는 것도 즐거운 일이겠죠?

 

그리고 싱크경첩도 알아 주세요.

흔히 싱크대 등의 가구에 많이 사용하기 떄문에 싱크경첩이라 하지만

원어로는 pressure hinge 입니다.

살짝만 밀어도 문이 닫히도록 압력이 가해지는 경첩이라는 뜻입니다.

주방의 싱크대 문을 열어 보시면 아래와 간은 경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히든도어에 사용되는 히든경첩 등 몇 가지가 더 있지만

기본 경첩의 변형이라 원리는 비슷합니다. 

 

이정도만 아셔도 경첩에 관해서는 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