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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상식

불면증을 없애주는 조명

 

좋은 조명이 좋은 잠을 자게 해줍니다.

요즘은 잠을 잘 못 이루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느 정도 드신 분들이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주무시는 분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이러한 수면 장애의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인테리어를 하는 제가 보기에는 그 이유가 주거 환경의 문제 즉, 조명의 문제에도 있습니다.

'멜라토닌(melatonin)'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인데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합니다.

 

우리가 자기 전에 이 물질이 분비되면 졸음이 오고 수면에 이르게 한답니다.

그러니까 이물질이 잘 분비되면 잠을 자는데 큰 도움이 되겠죠.

그런데 이 물질은 우리가 잠들기 2시간 전쯤부터 분비가 된답니다.

만일 밤 12시에 보통 잠을 잔다면 10시 정도에는 이 물질이 분비되어 졸음이 오고 하품을 하게 되는 거죠.

자... 그러면 이물질이 잘 분비가 되면 좋겠는데

이 물질의 분비에는 빛, 즉 조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너무 밝은 빛 아래에서는 분비를 억제합니다.

그러니까 집안의 조명이 너무 밝고 눈이 부시면 멜라토닌이 잘 생성되지 않아서 잠을 못 이루기 쉽다는 겁니다.

집안의 조명이 수면에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수면을 위한 좋은 조명의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조명이 너무 밝지 않아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그런데 1실 1등의 조건이라면 등을 켜거나 끄거나 둘 중의 하나이니 애매합니다.

환하게 켰다가 잠들기 전에 소등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방안에 몇 가지 조명으로 나누어 설치되어 있으면 필요한 등만 켜둘 수가 있어서 좋은 수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눈이 부시지 않아야 합니다.

밝은 것도 안 좋지만 강한 빛이 직접 눈에 비추게 되면 잠에 방해가 되겠죠.

조도는 확보하되 눈이 부시지 않으면 좋습니다.

그래서 간접등이 필요한 겁니다.

세째로, 빛이 부드러워야 합니다.

너무 하얀색의 주광색 전등은 각성 작용을 해서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되지만

전구색 조명은 부드럽고 온화해서 편안한 잠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까 같은 조명이라도 불빛의 색을 잘 선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을 잘 갖추면 일단 수면에 좋은 조명 조건이 됩니다.

특히 침실의 경우는 조명 계획을 잘 세워서 너무 밝지 않고 눈부심이 적고, 편안한 빛이 은은하게 감싸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불면의 밤을 고통스럽게 보내신다면

먼저 조명을 알맞게 바꾸어 보심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