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꼭 있어야 하는 필수품.
싱크대입니다.
모양도 구조도 가격도 제각각이지만 싱크대를 만드는 소재는 똑같습니다.
약간 과장되기는 하지만 똑같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왜 그런지 살펴볼게요.
싱크대는 크게 몸통과 문짝, 그리고 상판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상판은 별도로 하고 싱크대의 몸통과 문짝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몸통은 100% PB로 제작합니다.
PB는 Particle Board의 약자인데 파티클 보드라고 부릅니다.
'원목으로 목재를 생산하고 남은 폐 자재를 부수어 작은 조각으로 만들고
접착제를 섞어 고온 고압으로 압착시켜서 만든 가공재'입니다
한마디로 톱밥을 단단히 뭉쳐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급 브랜드이든지 동네 공장에서 만들었든지 모두 PB로 제작합니다.
문짝으로 덮여서 잘 안 보여서 그렇지 별로 좋은 소재는 아닙니다.

다음으로 문짝의 소재입니다.
문짝은 MDF로 제작합니다.
원목으로 만든 제품이 아니라면 모두 MDF로 만듭니다.
단지 그 표면을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서 하이그로시, 페트, 멤브레인, 열전사 등으로 나뉘는 것이지
그 속 재질은 MDF입니다.
MDF는 Medium Density Fiberboard 의 약자입니다.
가구 제작에 흔히 쓰이는 소재이죠.

편하게 PB 보다 좀 더 고운 목재 가루를 압축시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PB나 MDF나 모두 톱밥으로 만들었는데 톱밥 크기와 가공 방법만 다른 겁니다.
가장 큰 차이라면 PB가 MDF 보다 물에 약해서 훨씬 잘 불어 터집니다.
아주 편하게 한마디로 정의해서
우리나라 싱크대는 모두 목재 부스러기로 만들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오래된 싱크대 표면이 부풀어 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몸통이나 문짝이나 물에 약해서 그렇습니다.
특히 몸통 쪽이 훨씬 심하겠죠.
이제 늘 사용하시는 싱크대.
인테리어 공사하실 때 고민을 많이 하시는 싱크대.
대충이라도 정체가 뭔지 아셨을 겁니다.
다음엔 상판도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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